교환학생 준비: 독일어 Goethe B1 자격증 취득하기

 

원글은 2019년도에 작성되었습니다.

원글의 작성자(=hans giebenrath)가 자신의 글을 재구성하여 본 글을 작성하였습니다.

---

안녕하세요! hans giebenrath입니다.

 

오늘은 독일어 Goethe B1 자격증을 취득한 이야기를 나누어 보려고 해요.

---

교환학생 준비: Goethe B1 자격증 취득하기

 

준비 과정

1.  독일어 공부 기간

우선 저는 대학교에서 독어독문학과를 복수 전공했어요.

2016년 2학기 독일어 교양수업을 수강한 것이 독일어 공부의 시작이었고

2016년 겨울방학에 독어독문학과 복수전공을 신청하여 

2017년 1학기부터 본격적으로 독어독문학과 전공 수업을 수강했어요.

학기 중에는 대학교 전공수업을 통해,

방학 중에는 사설 어학원과 Deutsch Welle, Goethe Institute 사이트를 활용해 실력을 쌓았어요.

 

2019년 2월 22일과 23일에 시행되는 Goethe B1 시험을 목표로 했고,

본격적인 B1 시험 준비는 12월 중순부터 시작했답니다.

 

즉, 독일어를 공부한 지 2년 6개월 만에, 시험공부를 시작한 지 3개월 만에 시험에 응시하였습니다.

 

2. 공부 방법

1) 시원스쿨 B1 인터넷 강의

 

시원스쿨 B1 교재와 강의를 이용해 약 한 달 반 정도 공부했어요.

이 교재는 B1 과정에 필요한 문법 부분이 잘 정리되어 있어서

문법 공부에는 도움이 되었고, 시험 유형도 이해하는 데 좋았어요.

 

하지만 시험을 끝내고 나서는, 2주 정도만 이 책에 투자해서 공부를 하고

나머지 시간은 B1시험대비 독일어 원서로 준비할 걸 하는 후회가 들더라고요.

 

이 교재가 안 좋다기보다는 아무래도 '독일어 자격증 취득'이 목표다 보니

최대한 많은 모의고사를 풀어보는 것이 중요한데

이 책은 그런 것보다는 독일어 기본기와 설명, 문법에만 포커스가 맞추어져 있었어요.

 

한마디로, 시험 진입 전 독일어 기본기와 시험 유형 파악이 필요하신 분들은

본 교재에 2주 정도 투자하시고 최대한 많은 모의고사를 풀어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저처럼 이 교재에 한 달 반이나 투자하는 것을 추천드리지 않아요.)

 

 

2) 김범식 독일어 학원 - 2주 B1 시험 대비 속성반

시원스쿨 교재로 시험 유형을 파악을 끝낸 후,

시험 2주 전에 김범식 독일어 학원의 '2주 B1 시험 대비 문제풀이 속성반'에 등록했어요.

이 반에서는 월~금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약 2시간 진행되었습니다.

 

읽기와 듣기는 교재에 있는 문제를 풀고 채점,

그리고 선생님께서 문제 리뷰하시면서 문제를 잘 풀 수 있는 팁을 알려주는 식으로 수업이 진행됐어요.

쓰기는 선생님이 특정 주제로 숙제를 내주면 그날 밤에 집에서 혼자 써보고

다음날 선생님께 제출해 피드백을 받는 방법으로 진행되었어요.

말하기는 옆사람과 짝을 이루어 실제 시험에 출제될 주제를 가지고 실제 시험처럼 이야기를 하는 방식으로 수업이 진행되었습니다.

 

디테일한 설명과 차근차근 밟아나가는 수업을 원하시는 분들에게 이 강의를 추천드리기 어렵습니다. 

왜냐하면 본 수업은 B1시험에 대한 준비가 된 사람들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수업이기 때문이에요.

'나는 시험에 어느정도 준비가 되어있고, 실전 연습하는 과정이 필요해' 하시는 분들에게 추천드립니다.

 

저도 수업이 끝나고 나서 '시험 대비반 정규 수업을 듣고 이 수업을 들으면 더 좋았을 텐데' 하는 후회가 들었답니다.

 

---

시험

1. 필기시험

2월 22일, 성신여자대학교에서 쓰기, 듣기, 읽기 시험을 봤어요.

필기시험이 끝난 후에는 스스로 시험에 대한 준비가 부족했다고 느꼈어요.

특히, 어휘력이 부족하여 어려움을 겪었어요.

 

읽기와 듣기는 뭐가 나왔는지 기억이 안 나고, 쓰기의 경우 출제된 주제를 말씀드리자면 다음과 같아요. (생각나는 것만)

• Teil 2: '외국어를 배우는 것'에 대해 자유롭게 서술하기
• Teil 3: 공식적인 약속을 잡았는데 못 가게 되었을 때, 공손하게 이유를 설명하는 메일 작성하기

 

2. 말하기 시험

2월 23일, 독일문화원에서 말하기 시험을 봤어요.

말하기 시험에서 출제된 주제는 다음과 같아요.

• Teil 1: 독일어 수업 후 파티 계획 짜기
• Teil 2, 3: '인터넷에서 진정한 사랑을 찾을 수 있을까?'와 '패스트푸드에 대한 생각'에 대해 이야기하기

저는 ‘인터넷’ 주제를 선택했지만, 파트너가 너무 잘해서 진짜 멍- 하다가 나왔어요.

그래서 말하기 시험에서 반복해서 “Leider, Entschuldigung, Ich kann nicht verstehen.”만 반복했네요...

감독관님께 괜스레 죄송해지는 시간이었어요..

---

결과 발표

시험 결과는 3월 27일 오후 5시부터 Goethe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었어요.

• Lesen, Hören, Schreiben: 합격
• Sprechen: 불합격

예상한 대로 말하기에서 떨어졌어요....

사실 필기 합격한 것만으로도 감사하다고 생각했답니다.

말하기는 변명의 여지가 없었고, 4월에 말하기 모듈만 재응시하기로 했습니다.

---

다음 편에는 말하기 시험 대비 방법에 대해 이야기해 볼게요.

 

⏩  Goethe B1 자격증 취득기 두번째 이야기: Sprechen 모듈 시험 응시하기

https://hans-giebenrath.tistory.com/34

교환학생 준비: 독일어 Goethe B1 모듈 시험 응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