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교환학생] 2019. 9. 16. 독일에 도착하다!

 

 
원글은 2019년도에 작성된 글입니다.
원글의 작성자(=hans giebenrath)가 자신의 글을 재구성하여 본 글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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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hans giebenrath입니다.
이번 글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저의 독일 교환학생 이야기를 해보려고 해요.
 
저의 이야기가 또 다른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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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에 도착하다.

 

독일행 비행기 티켓 구매하기

교환학생에 선발되자마자 제가 가장 먼저 한 일은 항공편을 구매하는 것이었어요.
스카이스캐너 앱을 통해 KLM 항공의 비행편을 구매했습니다.
비행기 가격은 왕복으로 약 90만원 정도 였어요.
 
제 비행 일정은 다음과 같았어요. 👉🏻 인천/암스테르담/브레멘 

1. [인천 ▶️ 암스테르담] 한국 시간 AM 12:55에 출발하는 비행편을 탑승
2. [암스테르담 경유] 네덜란드 시간 AM 04:50에 암스테르담에 착륙하여 경유, 약 3시간 40분의 대기시간
3. [암스테르담 ▶️ 브레멘] 네덜란드 시간 AM 08:35에 독일 브레멘으로 향하는 비행기에 탑승

그리고 2019년 9월 16일 월요일 AM 09:30 저는 독일에 도착했습니다.

 

✨ 유럽여행 초보에게 드리는 소소한 팁
독일과 네덜란드는 유럽연합 회원국으로
경유지인 네덜란드에서 입국심사를 마치셨다면 독일에 입국할 때 따로 입국심사를 거치지 않아도 됩니다.

Why?
유럽연합 회원국 간의 이동은 국내이동의 개념으로 보기 때문에 
유럽연합 회원국 중 처음 입국한 나라에서 입국심사를 하면, 유럽연합 내 타 국가로 이동 시 입국심사를 하지 않아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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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멘(Bremen)공항에 도착

저는 이곳에서 파견학교인 Vechta Universität까지 찾아가야 합니다.

 

 

브레멘에서 Vechta Uni까지 가는 교통편은 다음과 같아요.

1. 브레멘 공항에서 트램을 타고 브레멘 중앙역으로 이동
2. 브레멘 중앙역에서 기차를 타고 페시타역으로 이동
3. 페시타역에서 페시타 대학교로 이동

 

 

 

 

 

 

1) 브레멘 공항 ▶️ 브레멘 중앙역

 

Universität가 최종 목적지인 6번 트램을 타면, 브레멘 중앙역으로 바로 갈 수 있어요.

 

브레멘 공항에 도착하면 바로 맞은 편에 트램 정거장이 있어요.

정거장에 티켓 자판기가 있어서 티켓을 바로 끊을 수 있는데요.

티켓 자판기가 영어도 지원하고 있어서, 언어 설정을 변경해서 간편하게 티켓을 끊을 수 있었어요.

 

✨ 여행 초보에게 드리는 소소한 팁
구글지도를 이용하시면 목적지를 가기위해 어떤 교통편을 이용해야 하는지, 배차간격은 어떤지 다 알려줍니다.
여행할 때는 구글지도를 적극 사용하시길 권유드립니다.

 
 
2) 브레멘 중앙역 ▶️ 페시타역

 
NWB(NordWestBahn)을 타면 브레멘에서 페시타로 갈 수 있다.

NWD(NordWestBahn): 브레멘 ▶️ 페시타 가는 기차

 

저는 한국에서 미리 기차 티켓을 예매했어요.
가격은 한국 돈으로 약 3만원 정도에요. (편도)
 
Deutsch Bahn 사이트 👉🏻 https://www.bahn.de/
 
인터넷으로 예매하는 것보다
DB Navigator라는 스마트폰 어플을 이용하시는 것을 추천드려요.
표검사도 모바일로 가능하고, 어플을 통해 노선도 볼 수 있고, Gleis(탑승구)도 알려주고, 기차 연착, 열차 취소 등
변경 사항이 있으면 반영해서 바로 보여줍니다.

 

 

 
😊 일기: 독일에서 독일 현지인과 첫 대화 (👇 글 내용을 보고 싶다면 더보기 클릭)

브레멘 중앙역에 생각보다 일찍 도착했다.

의자에 앉아 기차를 기다리고 있는데, 옆에 앉으신 할머니가 말을 걸어 오셨다.

"Woher kommen Sie? China? oder Japan?" (어디서 왔어요? 중국? 일본?)

캐리어 두개에 큰 백팩을 끌고 가는 동양인이 궁금하셨나보다.

당황해서 [?_? ]표정을 지었더니

"Kein Deutsch?" (독일어 못하나요?) 물으셨다.

"Einbisschen Deutsch. Und komme ich aus Korea" (쪼금 할 줄 알아요! 그리고 저는 한국에서 왔어요!)

"Korea~!" (오 한국~!)

그리고 나서 할머니 아시는 분이 중국에서 유학을 왔는데 어쩌구... 한참을 독일어 말씀을 이어가셨다.

사실 대화의 80%는 못알아 들었지만, 알아들었다는 듯이 긍정의 끄덕임을 이어나갔다.

한참을 이야기 하시던 할머니는 대화를 마치며 사탕을 두개 먹으라며 손에 쥐어 주셨다.

한국어를 전혀 하지 못하는 독일 현지인과의 대화라니

대화라기 보다는 사실 청취에 가까웠지만, 어쨌든 내 인생에서 첫 독일 현지인과의 대화라 기록을 남겨본다.

 

😊 일기: 독일은 기차 연착/취소가 잦다. (👇 글 내용을 보고 싶다면 더보기 클릭)

예약한 12시 30분 기차가 당일 취소되어 버렸다.

캐리어 2개와 백팩을 이끌고 지쳐가던 나는 아는사람 하나 없는 이곳에서 순간 벙-쪄 버렸다.

(사실 독일에서 기차 연착과 취소는 자주 있는 일이라고 한다.)

가방을 이끌고 인포메이션으로 내려가 "이 기차가 취소되었다고 들었는데, 그럼 다음기차는 탈 수 있는 건가요?" 라고 물었더니

"나도 모릅니다." 라는 답변을 받고

다시 벙-쪄 당황한 채로 어쩔 줄 모르고 기차역 벤치에 앉아 1시간 정도를 보냈다.

그러던 중 갑자기 예정된 기차가 Gleis를 바꾸어 도착한다는 안내 방송을 들렸다.

'으아아아! 빨리 타야해!' 하며 캐리어를 끌고 간신히, 다행히 기차에 올랐다.

 
 

 

우여곡절 끝에 오른 페시타 가는 기차
1등석을 끊어놓고 1등석이 어딘지 몰라 그냥 2등석에 앉아서 갔다.
 
알고보니 칸막이만 쳐져있는 2등석 같은 곳이 1등석이었다.
 
NWB는 1등석과 2등석이 크게 차이가 없으니
저렴한 2등석을 끊으시는 것을 추천드려요.

 
 
 
 
 

 

브레멘에서 페시타까지는 1시간 20분 정도 걸린다.
 
창 밖을 둘러 보고, 기차역을 돌아다니는 독일인들도 구경하고
핸드폰을 조금 하다보니 금세 도착했다.
 

드디어 페시타 역에 도착!
 

 
 
 
 
 
3) 페시타역 ▶️ 페시타 대학교

 
페시타역에서 페시타 대학교로 가려면 페시타 마을버스를 이용하면 된다.
하지만 페시타 마을버스를 이용하려면 페시타 대학교 학생증이 있어야 하는데 
독일에 막 도착한 상태에서는 학생증이 없으니 마을버스를 이용할 수 없다.
그래서 학교에서는 택시를 타는 것을 권했었다.
 
원래는 나도 택시를 탈 생각으로 페시타역에 도착했는데, 왠걸.. 페시타가 시골마을이라 택시가 별로 안 다닌다. 
우버도 안 되고, MY TAXI도 안 되고..
(나중에 알게 된 사실이지만 전화로 택시를 부를 수 있다.)
 
결론은, 그냥 걸어갔다.

✨ 소소한 Vechta 교환학생 팁
다른 친구들 이야기를 들어보니 학교 멘토신청을 하면 멘토가 페시타역으로 데릴러 와준다고 한다.
교환학생 선발이 되면 학교에서 멘토신청 관련 메일이 오니 잊지말고 신청기간 내에 꼭 신청하자.

 

페시타 대학교에 도착하면 우선 International office에 가서 내가 학교에 도착했음을 알려야 한다.
(사전에 메일을 통해 도착 날짜, 몇시 쯤 페시타 대학에 도착하는지 알려달라고 한다.)
 
인터네셔널 오피스에 가면 SSP(교환학생 오리엔테이션 프로그램)에 대한 설명을 듣고,
배정받은 기숙사 방 키와 학생식당 멘자 이용권(요게 있으면 학생요금으로 할인받아서 먹는다!)을 받을 수 있다.
이불 대여신청을 한 경우 이불까지 수령할 수 있다.
 
인터네셔널 오피스에서 여러가지 일을 끝내고
어마 무시한 짐을 들고(캐리어 2개, 백팩 1개, 이불/베개 세트 등) 내가 6개월 간 머무를 Sonnenkamp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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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시타 대학교 기숙사(SonnenKamp)에 도착

 
바로 이 건물이 페시타 대학 기숙사 중 하나인 조넨캄프이다.
 

 

오랜 여정 끝에 드디어 기숙사에 도착할 수 있었다.
이곳에서 6개월 동안 지내야 한다.
 
너무 피곤해서 도착하자마자 짐도 못풀고 잠이 들었다.
첫 해외생활이라 긴장도 되고 두렵기도 하지만 
내가 할 수 있는 건 주어진 일을 묵묵히 헤쳐나가는 것 뿐.
 
그러다 보면 어느새 성장해 있는 나를 발견할 수 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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