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글은 2020년도에 작성되었습니다.
원글의 작성자(Hans Giebenrath)가 글을 재구성하여 본글을 작성하였습니다.
Vechta 교환학생은 International Office에서 독일 거주와 관련된 모든 것들을 도와준다.
이 과정에서 독일 슈파카쎄의 '융에 콘토' 계좌도 개설해 준다.
이 계좌는 집 월세와 보험료의 자동이체를 설정할 수 있으며, 체크카드처럼 사용할 수 있다.
또한, 인터넷 뱅킹을 통해 송금 등의 금융 업무도 처리할 수 있다.
이제 한국으로 돌아가야하니, 이 슈파카쎄 계좌도 해지해야 한다.
다시 한국으로: 슈파카쎄 은행계좌 해지하기
슈파카쎄 은행 계좌를 해지하는 방법은 너무나도 간단하다.
은행 창구에 가서 "Ich moechte mein Bankkonto kuendigen"하면 뚝딱뚝딱 해지해 준다.
통장에 남은 돈은 현금으로 바로 준다.
나는 미리 ATM으로 출금할 수 있는 현금을 모두 뽑고, 통장에는 1.12유로가 남겨 놨는데
계좌 해지를 도와주던 은행 직원이 "통장에 1.12유로 밖에 안 남아있네, 허허" 하면서 1.12유로 동전을 건네줬다.
계좌를 해지한다는 싸인과 돈을 인출하겠다는 싸인을 하면 은행계좌가 해지된다.
은행직원 아저씨가 "너희 나라로 조심히 돌아가~!"라며 마지막 인사를 해줬다. (친절친절)
이로써 독일생활 청산을 위한 모든 절차가 끝났다.
😊 일기: 독일 안녕, 언제 다시 올 수 있을까? ( 👇 글을 보고 싶다면 더 보기 클릭)
어학 수업을 같이 듣던 알바니아 친구가 있었다.
그 친구는 영문과라 영어를 굉장히 잘하더라. 대신 독일어는 조금 못했었다.
나는 그 친구에 비해 영어를 못하고, 독일어는 조금 더 잘 했다.
그 친구와 대화할 때는 영어와 독일어를 짬뽕해가면서
대화가 되는 듯 안 되는 듯 의사소통하던 게 참 웃겼는데
어학수업 마지막 날에 나에게 독일어로 "너희 나라로 돌아가면 이 독일 생활이 그리울 거 같아?"라고 물어봤다.
나는 "글쎄, 아직 잘 모르겠어"라고 대답했는데, 그 답은 아직도 잘 모르겠다.
내가 이 시간들을 어떻게 기억할까?
심심하기도 했고, 낯설기도 했고, 재밌기도 했던 거 같다.
좋은 기억을 남지 않으면 또 어떤가?
짧은 기간이었지만, 독일어로 수업도 들어보고 발표도 해보고 시험도 쳐 보고
내 인생에서 한 번도 꿈꿔보지 못한 일들을 경험해봤다.
또 한 번 이런 기회를 가져볼 수 있을까?
어쨌거나 저쨌거나, 잘 머물다 간다 독일!
우리 다시 만날 수 있을까?
고마웠어, 도이칠란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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